사랑이 넘치는 가정 : 잠언 15장 17절, 기도와 말씀묵상큐티(가정, 사랑, 우애, 협력, 행복)
사랑이 넘치는 가정 : 잠언 15장 17절, 기도와 말씀묵상큐티(가정, 사랑, 우애, 협력, 행복)
잠언 15장 17절 (개역개정):
채소을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기적이 일어나는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오늘도 저에게 귀한 말씀 잠언 15장 17절을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이 말씀은 저의 마음 깊이 울림을 줍니다. 제가 종종 물질적인 풍요와 세상적인 성공만을 좇아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애쓰고, 때로는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심지어는 미움의 감정까지 품었던 적이 있음을 솔직히 아룁니다.
주님, 채소와 같은 소박한 식탁일지라도 그곳에 사랑이 가득한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미워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시옵소서. 저의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시옵소서. 물질의 많고 적음이 아닌, 사랑으로 채워진 관계 속에서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누리게 하시옵소서.
저의 마음속에 미움과 시기, 질투의 씨앗이 있다면 오늘 이 시간 모두 뿌리 뽑아 주시옵소서. 대신 주님의 사랑으로 저의 마음을 가득 채워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의 가족, 이웃, 그리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관계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제가 먼저 겸손하게 사랑을 베풀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제가 물질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사랑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저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소박한 것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 만족하며, 무엇보다 사랑 안에서 온전함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게 주시옵소서. 주님의 사랑이 저의 삶의 가장 큰 재산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 묵상 큐티 (Q.T)
1. 관찰 (Observation)
- 본문은 무엇을 대조하고 있는가?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과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을 대조합니다. - 각각의 대조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 채소를 먹는 것: 소박하고 검소한 식사, 물질적인 풍요가 적음을 상징합니다.
- 살진 소를 먹는 것: 풍요롭고 호화로운 식사, 물질적인 풍요가 많음을 상징합니다.
- 서로 사랑하는 것: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관계, 내면의 만족과 기쁨을 상징합니다.
- 서로 미워하는 것: 부정적이고 갈등적인 관계, 내면의 불만과 고통을 상징합니다.
- 무엇이 더 낫다고 말하는가?
물질적 풍요가 적어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물질적 풍요가 많아도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명확하게 선언합니다. - 어떤 강조점이 있는가?
물질적인 조건보다 관계의 질, 특히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 해석 (Interpretation)
잠언 15장 17절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교훈 중 하나로, 물질적인 풍요가 인간관계의 본질적인 가치를 능가할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여기서 '채소'는 소박하고 부족한 환경을 상징하며, '살진 소'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호화로운 환경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핵심은 단순히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바로 그 환경 속에서 형성되는 '관계의 질'에 있다는 것을 역설합니다.
'사랑'은 관계의 핵심이며, 이는 평화, 만족, 기쁨을 가져다주는 근원입니다. 반면에 '미움'은 갈등, 고통, 불화를 야기하며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로워도 그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살진 소'는 큰 잔치나 희생 제물을 의미할 정도로 귀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풍요로운 잔치조차 미움이 있다면 그 가치를 상실한다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사랑이 얼마나 절대적인 가치인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단지 개인의 관계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원리입니다. 아무리 풍요로운 사회나 교회 공동체라도 구성원들 사이에 미움과 다툼이 있다면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반대로, 물질적으로 어려워도 사랑과 섬김이 있는 공동체는 참된 기쁨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말씀은 우리에게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물질적인 추구보다 사랑을 기반으로 한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길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3. 적용 (Application)
- **개인적인 삶:** 저는 제 삶에서 어떤 '살진 소'를 좇고 있었습니까? 그것이 명예든, 재물이든, 혹은 다른 어떤 욕심이든, 그것을 얻기 위해 소중한 관계 속에서 '미움'이나 '불편함'을 만들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오늘부터 저는 제 주변의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입니까? 오늘 하루,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말 한마디, 작은 친절 하나를 베풀어 '채소 밥상' 같은 소박함 속에서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질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사랑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삶을 살겠습니다.
- **가정 생활:** 저희 가정의 식탁은 어떤 모습입니까? 비록 밥상이 소박할지라도, 저희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대화가 오가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까? 아니면 풍성한 음식이 있지만, 서로에게 무관심하거나 불평, 비난이 오가는 차가운 분위기입니까? 오늘 저녁 식사 시간에 제가 먼저 가족에게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하고,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사랑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식탁을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닌, 사랑을 나누는 성스러운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 **공동체 생활 (교회/직장/모임):** 제가 속한 공동체, 즉 교회나 직장, 혹은 다른 모임 속에서 저는 사랑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혹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이나 불편함을 주고 있지는 않습니까? 공동체의 문제를 비판하기보다는, 제가 먼저 섬김의 자세로 사랑을 실천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의견 차이가 있거나 갈등이 생길 때, 미움의 마음 대신 사랑과 이해로 상대방을 대하고 소통하려 애쓰겠습니다. 물질적인 성과나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하기보다,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겠습니다.
신학적 해석
잠언 15장 17절은 단순한 도덕적 교훈을 넘어, 구약 성경 전체의 지혜와 특별히 하나님의 본성적 사랑에 뿌리를 둔 신학적 깊이를 가집니다.
- **하나님의 속성과 사랑:** 성경은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증거합니다 (요한일서 4장 8절, 16절). 이 구절은 인간 관계 속에서 사랑을 강조함으로써, 피조물인 인간 역시 창조주의 형상대로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암시합니다. 물질적 풍요를 넘어선 사랑의 가치는 하나님의 속성을 반영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는 신학적 의미를 갖습니다.
- **구약의 지혜 문학:** 잠언은 실용적인 지혜를 통해 삶의 올바른 길을 제시하지만, 그 바탕에는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신학적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잠언 1장 7절). 따라서 잠언 15장 17절의 교훈은 단순히 인간적인 처세술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방식으로서 사랑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물질적 성공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의 관계가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고 지혜로운 삶임을 보여줍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의 연결:** 이 구절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조하신 '사랑'의 대계명과도 깊이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율법의 가장 큰 계명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 37-40절). 또한,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 이는 물질이 아니라 사랑이 제자의 가장 큰 표지임을 보여줍니다. 잠언 15장 17절은 이러한 신약의 사랑 계명이 구약 시대부터 하나님의 지혜 속에 자리 잡고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 고대 사회에서 물질적인 풍요는 종종 다산과 풍요의 신, 즉 우상 숭배와 연결되곤 했습니다. 이 구절은 물질적인 것에만 가치를 두는 것은 결국 미움과 불화를 낳을 뿐이며, 이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님을 간접적으로 경고합니다. 참된 만족과 행복은 물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의 관계 속에서 온다는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설교문: "사랑이 있는 채소 밥상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저는 잠언 15장 17절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와 축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여러분,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오십니까? 우리는 모두 더 좋은 것을 원하고, 더 풍요로운 삶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맛있는 음식, 넓은 집, 좋은 차, 높은 지위…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늘 잠언 말씀은 우리의 이러한 생각에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말씀은 아주 강렬한 대조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칩니다. 한쪽에는 '채소를 먹는 소박한 밥상'이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살진 소를 먹는 호화로운 밥상'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아 보입니까? 당연히 살진 소가 있는 밥상이겠죠. 옛날에는 살진 소를 먹는다는 것은 정말 큰 부와 풍요를 상징했습니다. 하지만 말씀은 여기에 단 하나의 조건을 덧붙입니다.
'채소를 먹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것' 그리고 '살진 소를 먹더라도 서로 미워하는 것'. 이 두 가지를 비교하며 성경은 전자가 훨씬 낫다고 선언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관계 속의 '사랑'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아무리 비싼 음식을 먹고, 최고급 와인을 마시며 호화로운 파티를 벌인다 해도, 그 자리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며 다툰다면 그 식사는 과연 행복할까요? 아마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음식마다 쓴맛이 느껴질 것입니다. 배는 부를지 몰라도, 마음은 공허하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비록 소박한 채소 반찬에 보리밥을 먹는 단출한 밥상일지라도, 그 자리에 가족이 둘러앉아 서로를 격려하고, 웃으며, 사랑을 나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밥상은 세상 어떤 진수성찬보다 더 달콤하고 풍요로울 것입니다. 배가 조금 덜 부를지는 몰라도, 마음은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시는 진정한 삶의 지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종종 '무엇을 가졌는가'에 너무 많은 가치를 둡니다. 하지만 주님은 '무엇을 가졌는가'보다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미움이 가득하다면, 그 미움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비록 가진 것이 적더라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으로 이끌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물질적인 성공이나 세상적인 기준을 좇는 것보다, 사랑을 선택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축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을 먼저 베풀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자가 되십시오.
소박한 채소 밥상에 사랑이 가득한 삶.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참된 평화와 기쁨을 주시는 삶의 방식입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삶이 사랑이 넘치는 채소 밥상처럼 아름답게 채워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관련 성경 구절 10가지
- **잠언 17장 1절:**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 **잠언 16장 8절:**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 **로마서 12장 10절:**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 **고린도전서 13장 4-7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요한복음 13장 34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요한일서 4장 7-8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 **골로새서 3장 14절:**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 **히브리서 12장 14절:**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 **빌립보서 2장 3절:**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 **마태복음 22장 37-3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